인간과 자연에 대한 관심을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나타내는 황용진 작가의 개인전을 오픈합니다. 이번 전시는 섬세하게 묘사된 자연 풍경 위에 인간의 욕망의 상징물들(자동차, 잡지, 패스트푸드 등)을 선명하게 대비시켜 초현실적인 느낌을 불러일으키는 근작들이 중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열법을 통하여 작가는 사물의 생생한 존재감을 표현하고, 물성화된 인간의 욕망을 하나의 기호(sign)로써 파악하여 문화 혹은 문명을 해석하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렇듯 황용진의 작품은 ‘인간’에서 시작하여 자연을 거쳐 이제 다시 자연과 인간의 문제를 화두로 끌어안고, 사물의 존재에 대한 질문을 새롭게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